<1158호> Q. 6학년, 2학년 형제인데 사사건건 부딪치고 싸워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6-01 (화) 16:46



Q. 6학년, 2학년 형제인데 사사건건 부딪치고 싸워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A. 지난주 상담에서 유아 시기의 싸움에 대해 살펴보면서 싸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이 의견 조율을 연습하는 과정으로 살펴볼 것을 말씀드렸었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좀 더 기술적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연습을 실제로 해보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첫째, 감정을 수용해주는 단계는 성장 후에도 지속해서 필요하므로 아이들이 느끼는 각자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 감정을 조절하고 진정시킬 시간을 주는 것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인데요. 둘다 너무 분에 가득 차 있거나 울고 있을 때는 그 감정을 스스로 다독일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방치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며 기다린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들 각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들어주세요. 각자가 이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 있지만, 각자의 입장을 잘 들어주시고 판결을 한다기보다 문제해결의 관점에서 두 아이 모두를 도와준다는 느낌으로 접근해 주세요. 이 과정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가르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 매우 속상했구나. 그렇지만 그렇다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건 안 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어떨까?” 와 같이 해주세요. 
때로는 아이들의 갈등을 조절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런 일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엄마도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안 떠오르는데 조금만 생각해보고 제안해볼게”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철학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형과 동생이 빵을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머리를 맞대 한 사람은 빵을 자를 권리, 나머지 한 사람은 자른 빵을 먼저 고를 권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르는 사람이 나중에 남은 빵을 받게 되므로 최대한 공평하게 자르려 노력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갈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안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일에는 순서를 정하거나 타이머로 시간을 맞춰놓고 규칙을 정해서 지키는 연습을 할 수도 있고요.
성향이 다른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어하므로 싸움이 더 잦더라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런 노력이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친구 사이, 사회에서도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잘 해결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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