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호> “최우선 과제는 재정…발전기금 확충”- 김일목 삼육대 신임 총장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4-03 (금) 10:52

 - 김일목 삼육대 신임 총장




김일목 삼육대 신임 총장 인터뷰

“최우선 과제는 재정…발전기금 확충”




삼육대학교 제15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일목 총장을 3월 24일 삼육대에서 만났다. 삼육대의 최우선 과제로 재정 위기를 언급한 김 총장은 “‘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재정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향후 4년 임기 동안 120억원을 모금 목표액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삼육대학교는 코로나19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엄중한 사태에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 먼저 2월 3일 김남정 부총장을 본부장으로 전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위기대응 본부’를 조직했습니다. 대응 본부는 즉시 캠퍼스 전체 시설에 방역을 실시하고, 동문(후문), 등산로, 중앙도서관, 체육문화센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을 전면 폐쇄·휴관 조치했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생활관은 더욱 엄격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서도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모든 외국인 학생은 국내 입국 이전부터 현지 자가 격리를 지도했습니다. 국내 입국 시 교내 특별 보호시설에서 2주간 보호하며 매일 건강상태를 철저히 점검한 후 일반 생활관으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대학 행정부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해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 대학이 적극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앞장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서 일모도원(日暮途遠), 즉 해는 지고 있고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육대학교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 방안을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연 재정위기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재정위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 10년 넘게 동결되고 있고, 2022년에는 입학금까지 전면 폐지되면서, 각 대학들의 재정난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재정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대학의 재정은 등록금과 발전기금, 법인 전입금, 국고 지원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등록금은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서 제한하고 있습니다. 건축이나 시설 보완 및 기타 사업은 등록금 이외의 자금을 통해 운영해야 하는데,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감축으로 수입이 줄어들면서 운영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기 중 ‘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재정적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취임 직후 실무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해 모금 목표액을 설정했고, 기금유치 및 커뮤니케이션(홍보) 세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연간 30억원 정도의 발전기금이 들어오면 대학의 효율적 경영이 가능합니다. 이에 향후 4년 임기 동안 120억원을 모금 목표액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글로리 삼육’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성과를 계승할 것입니다. 234명의 국내·외 삼육대학교 발전위원과 함께 대학을 적극 홍보하고, 기금 모금과 추가 발전위원 위촉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미주에 설립인가를 받은 장학재단(가칭 삼육대학교 국제재단) 조직을 정비해 연내 출범시키고, 미주지역에서도 기금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이 모금의 주체가 돼야 할 것입니다. 동문들도 기부금 마련에 동참하는 등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총장 취임을 하면서 발전기금 1억2500만원을 납부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내 구성원과 외부 여러 고액 후원자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발전기금을 기부하신 분들과 현재 참여하고 있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적절한 예우를 강화할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는 어려서부터 기부 습관을 가르칩니다.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기부자들의 인생의 가치, 삶의 보람과 꿈을 실현시켜 줄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여파가 대학가에 현실로 닥치고 있습니다. 삼육대학교는 어떠한 교육경쟁력 강화방안을 갖고 있는지 아울러 우수한 인재들을 어떻게 유치할 생각이십니까?
여러 불확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지난해 실시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선방했습니다. 평가를 치르면서 축적한 실무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민한 준비와 철저한 점검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학운영의 혁신을 도모해 내년도 3주기 평가에 대비할 것입니다. 
먼저 ‘학과구조개선 위원회’를 설립해 미래 사회에 대비한 학과의 융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여러 지식과 기술이 전방위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삶의 양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만들어진 학과의 칸막이에 갇혀 있어서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여러 학문 분야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융합적인 안목을 기르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혁신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 연구, 진로지도, 행정, 학과 전공 등 대학의 모든 분야에서 상시평가를 실시할 것입니다. 대학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대 요구와 흐름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본 대학의 비전과 목표 달성, 대학 교육의 효과성 등에 관한 자료와 증거를 과학적으로 분석·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며, 검증 부서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재 직면한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 역량 분석 및 강화, 학부교육의 질 관리가 이뤄지고, 졸업생 조사를 통해 학부 교육성과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입학에서부터 중도 탈락, 졸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성과분석과 예측이 가능해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교육을 완성하고, 교수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분석 결과는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육혁신단과 연계해 교육과정의 선진화를 꾀할 것입니다. 교육혁신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부서 간의 원활한 협력을 도모해, 학생 창업과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제도적으로 학생들에게 선교하기 힘들어지는 시대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임기 중 캠퍼스 선교강화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십니까? 
지난 4년간 교목처장으로 있으면서 안식일 의무출석 대신 자율선교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이제는 학과가 캠퍼스 선교의 중심축이 돼 선교사명에 주력해야 합니다. 교수님들이 선교의 주체가 돼야 할 것입니다. 이미 여러 교수님과 교직원들이 제자훈련을 받고 학생들에게 직접 성경을 가르치며 그들을 제자로 세우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 몇 년간 1년 이상을 바쳐 해외선교사로 나가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내에 있는 여러 예배(본당, 국제, 중국어, 세이, 아세안 유학생, 크루 등)도 적극 지원해 선교 동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안식일에 학생들을 모아 예배하는 학과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20년 이상 방학마다 선지자학교를 개최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영적 무장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여러 해 만에 전국재림청년대회를 주관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개척대 프로그램 등도 연합회, 각 합회와 연합해 적극 돕고자 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영성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하는 것도 대학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처럼 삼육대학교는 교단 대학으로서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국내외 선교 활동의 중심 채널이자 세계 선교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재림교회 안식일 준수와 선교 문화의 모델을 제공하고 학교를 개방해 다양한 문화 행사,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대학과 일선 교회의 간극을 줄이고 ‘오픈 앤드 웰컴(Open and Welcome)’으로 학교와 교회가 하나 되도록 다양한 문화사역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나는 우리의 대학이 영혼 구원의 위대한 사업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고안임을 보았다”(증언4,427). 분명하게 말씀 드리지만, 삼육대학교의 사명은 영혼구원입니다. 물론 대학의 자금을 직접적인 선교 사업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을 위한 별도의 후원금이 모아지면 가능합니다. ‘선교하는 대학은 망하지 않는다’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본연의 사명에 충실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정리 김진영 domabeam1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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