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호>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6-10 (수) 16:09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국민의 건강 위해 생활습관교육에 나서”


현대인에게 가장 심각하면서도 너무나 흔한 나머지 자주 무시되는 질병이 ‘고혈압’이다. 2017년도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환자는 1100만명 정도다. 이는 전체 성인의 26.9%에 달한다. 20년간 이 수치는 꾸준하게 유지돼왔으며 위험성과 관리법이 알려진 것에 비해서는 부정적인 추이에 가깝다.
많은 수의 국민이 고혈압에 대한 주의과 관심을 가진 덕에 평균 혈압은 낮아졌지만, 고혈압 유병자 기준으로는 56%가 어떠한 관리도 부재한 것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한 고혈압 환자 중에는 이상지질혈증, 당뇨를 함께 겪으며 치료하는 환자도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고혈압은 약을 먹기 이전에 체중, 식습관, 금연 등으로도 충분히 관리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인데 이를 지키지 못해 다양한 병에 노출된다. 
이런 포괄적 관리를 간단한 표현으로 ‘생활습관교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병들을 묶어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를 정도다. 한국인들의 생활습관과 패턴이 급격히 변하면서 이런 질병이 급증한 것을 봤을 때 더욱 생활습관과 발병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혈압을 비롯한 대사질환은 더욱 심각한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1차원적인 관리보다 2차, 3차 질병까지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여수요양병원(원장 이학봉)에서도 이에 주목해 병이 발생한 다음 관리하기보다 처음부터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교육에 눈을 돌리게 됐다.



왜 생활습관의학인가 
이름도 생소한 ‘생활습관의학’은 하버드 의대에 최근 새로이 개설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의학 분야 중 하나다. 하버드 의대는 이 분야의 콘퍼런스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 여수요양병원 생활습관의학교육원(이하 교육원)은 이런 시대의 흐름을 따라 이준원 로마린다의대 생활의학과 교수와 손잡고 교육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준원 교수는 하버드의대 비만 전문의 과정을 이수하고, 현재는 뉴스타트 건강비결과 결합한 생활의학으로 미국에서 많은 환자와 일반인을 관리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학봉 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병원을 지향한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다 생활습관의학을 떠올렸다”고 교육원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건강 기별과 관련한 실제적인 교육이 부족한 것도 하나의 목적이자 이유”라며 “제주도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여수의 장점을 살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재 교육원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인 진행을 위해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 일정을 살펴보면 교육이라는 표현에 비해 휴식과 운동 등에 많은 시간이 할애돼있고, 강의는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만 배정돼있다. 이 교육의 특이한 지점은 여기다. 실천하는 생활습관 교정을 위할 뿐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목적도 함께 담겨있다. 더욱이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수려한 해안선을 즐기도록 하려는 배려도 숨어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매일 오전마다 실시하는 각종 검사다. 혈액, 체중, 혈당 등 각종 검사를 참여 기간 중 지속적으로 실시해 생활습관 교정이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런 증거들을 통해 5박 6일의 짧은 교육기간 이후 실생활로 돌아가서도 생활습관 교정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하나 더 생소한 점은, 뉴스타트의 건강원리에 따라 교육을 구성하면서도 성경과 관련된 교육은 일체 구성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럼에도 재림교회 내 시설이라면 성경학습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많은 국민들이 재림교회의 건강 원리를 통해 생활습관을 교정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무리한 것을 요구하면 본래의 목적도 달성할 수 없으므로 일반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만 우선 시행하려고 한다”고 프로그램 구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루이틀로 바뀌지 않는다
사람의 어떤 습관이 바뀌는 데는 66일 정도가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교육원의 프로그램이 질병예방을 위한 궁극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면 지금의 5박 6일보다 더 긴 시간을 교육에 할애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 원장에게 물었다. 이 원장은 그에 대해 “해당 교육에 많은 경험을 가진 이 교수의 경험에 비췄을 때 프로그램의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이 일주일이었다”며 “다만 처음에는 일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8일 일정을 구성했으나, 출근이나 학업이 있는 참가자들을 위해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기간을 조절했다”고 한다. 또한 “이보다 짧은 기간 역시 확실한 변화의 효과를 느끼기 어려우므로 당분간은 일정을 유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체험을 마친 참가자는 추후 3개월간 교육원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습관의 유지 확인 및 교정 과정을 관리받게 된다. 
프로그램과 교육원에 대한 관심은 이미 병원에 입원 중인 환우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로도 증명된 바 있다. 병을 직접 겪어 더욱 잘 알 수 밖에 없는 대다수의 암환우와 가족들은 프로그램의 내용을 듣고는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은 교육원은 격주로 운영되는 일정인데, 교육이 없는 기간에는 일반 성도들에게도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남해의 탁트인 바다와 맑은 공기를 직접 느끼고 싶은 이라면 누구나 사전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교육원 시설은 총 3개동에 방 6개가 구성돼 있고, 수영장, 바비큐장까지 완비됐다. 
김계리 홍보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미뤄졌는데, 하루 빨리 많은 성도님들이 이곳을 방문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전했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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