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7호> 미래 선교사를 담금질하다 - 몽골 다르항교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3-12 (목) 14:08






미래 선교사를 담금질하다

몽골 다르항교회 선교이야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 다르항(Darkhan). 인구 12만의 다르항은 울란바토르에 이어 몽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몽골어로 ‘대장장이’란 의미답게 다르항교회(담임 김종철)에선 미래의 젊은 선교사를 담금질하고 있다.

황량한 가슴에 꿈을 심어주다
다르항의 학령인구는 1만2000명이다. 다르항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한다. 이 도시의 학교는 모두 25곳으로, 초중고교가 20곳이며 대학이 5곳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큰 꿈을 가질 만큼의 교육을 제공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다르항교회는 한국재림성도들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노트북, 컴퓨터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IT교육을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초급에서 고급까지 총 1년 6개월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9년 12월 24일(현지시각) 8명의 학생이 초급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수료생 중 1명은 2020년 첫 안식일에 침례를 받았으며 선교사가 되기로 다짐했다. 
김종철 목사는 “고급과정까지 마치고나면 프로그래머로서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꿈이 있음에도 펼치지 못하고 운전이나 노점상 등의 업종에만 종사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건강한 삶을 선물하다 
몽골인의 평균 수명은 60세에 미치지 못한다. 양고기와 말의 젖을 발효시킨 요구르트를 주식으로 삼고 야채는 거의 먹지 않은 까닭이다. 김 목사는 다르항교회와 함께 돌보고 있는 채쯔교회 옆 공터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밭을 일구고 있다. 성도들은 물론 지역주민도 원하는 사람은 와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식물을 가꾸며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킬 수도 있으며, 농사지은 식물을 나누며 식생활 개선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패스파인더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르항 현지에 적합한 기능을 추려 교육할 예정이다.

한국인을 찾아보기 힘든 다르항에서
몽골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300만의 몽골인 중 10%에 달하는 30만명이 한국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몽골인들 사이에서 한국은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인도 적잖이 살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대부분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상황이다. 다르항만 하더라도 한국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017년 5월 김 목사 가정이 다르항에 부임했을 당시 다르항교회의 여건은 지금과 비교해 훨씬 좋지 못했다. 첫 1년은 김 목사 가정에게 적응의 시기였다. 현지 언어를 배우고 현지생활에 적응해 가는 것이 김 목사 가정의 첫 목표였다. 하지만 한국과 전혀 다른 생활 속에서 김 목사가 다르항교회와 함께 처음으로 펼친 사업은 한국요리교실과 한글교실이었다. 1년의 적응 기간 동안 윤미경 사모는 인터넷으로 한국요리 레시피를 배워 지역주민들에게 강의를 했으며, 김 목사는 한글교실을 담당했다.
한국요리교실과 한글교실은 주1회 진행됐다. 장소가 협소해 20명이상 수강생을 받을 수 없었는데 강의실은 매주 만석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17년 부임 당시 20명에 불과했던 교인이 2020년 현재 50여명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성장한 다르항교회
다르항교회는 한국요리교실, 한글교실, 직업교육 등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든든한 동반자로 성장하고 있다. 예컨대 몽골의 모든 교회와 종교단체는 매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만약 이 평가에서 떨어지면 활동할 수 없다. 지난해 다르항에서 활동하는 35개 종교단체 중 절반 이상이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문을 닫았다. 반면 다르항교회는 우수한 성적으로 여유롭게 통과했다. 지역사회에 끼치는 감화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비전을 제시했다. 바로 새로운 예배당을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다르항교회의 건물은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채우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 매 안식일 예배드리러 오는 성도들을 소화하기에도 버겁다. 그래서 지난해 약1160m²(350평)의 땅을 구입했고 660m²(약200평) 넓이의 새 교회를 건축하려고 한다.
김 목사는 “시대의소망 822쪽엔 ‘모든 사람들은 저희 동료들의 구원을 위해 일하도록 임명됐다’고 나와있다”며 “우리가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는 선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기꺼이 선교사가 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이다”며 “다르항교회가 이 사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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