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5호> “언제쯤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3-03 (수) 11:24
“언제쯤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집단면역’ 강조하는 이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인 2650만명이 최소한 1회 백신 접종을 마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누계보다 많아졌다며 이를 “팬데믹 상황을 끝낼 희망적인 이정표”라고 2월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처럼 국가들이 백신 확보와 접종에 사활을 거는 것은 속히 집단면역에 이르기 위해서이다. 집단면역이 되면 코로나19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표1>에서 원은 사람, 원간 연결선은 사람간 접촉을 뜻한다. 주황색 원은 감염자, 흰색은 비감염자, 빗금은 면역력 있는 사람이다. 
‘무면역’ 단계에서는 사람간 바이러스 전파가 빠르게 일어난다. 집단 내에 면역력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듬성듬성 있는 흰 색은 다행히 바이러스와 접촉되지 않은 사람이다. 
‘부분면역’ 단계는 사회의 일부가 면역력을 가졌을 때다. 빗금 친 도형은 바이러스에 걸렸다 나았거나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얻은 사람이다. 바이러스가 면역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 다음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여전히 많으므로 확산을 막지는 못한다. 하지만 일부는 면역력 있는 사람들 덕분에 감염 위험에서 벗어난다. 
‘집단면역’ 단계는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완치됐거나 백신을 통해 면역력이 생긴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다. 이때는 일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있어도 바이러스가 그들에게까지 전파되지 못하고 중간에 연결고리가 끊어져 소멸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내외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가 면역력을 가지면 집단면역 단계라고 보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지금은 인구의 90%가 면역력을 가져야 안전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어쨌든 인구의 절대다수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낫든지 아니면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얻어야 비로소 코로나19 확산이 멈춘다는 뜻이다. 
만약 백신을 맞지 않고 집단면역이 될 때까지 놔두면 어떻게 될까? 그 결과는 2020년 미국과 스웨덴에서 보듯 소중한 인명의 손실이다. 
2020년 말까지 거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스웨덴은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스웨덴은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37%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사망자는 우리나라 사망자의 13배에 달했다. 따라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형을 크게 6가지로 분류했다<표2>. 이중 가장 오랜 역사가 있는 백신은 불활화 백신인데 주로 중국이나 인도의 제약사들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반면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인데 효능이 각각 95%, 94%로 나타나 국가들 간의 구입 경쟁이 치열하다. 

백신은 안전할까?
일반적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백신 개발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다 보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이번에 처음으로 사람에게 접종이 허용된 mRNA 백신의 경우, 그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의 DNA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박완범 서울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의 유전정보는 세포의 핵 안에 DNA 형태로 존재하고 mRNA 백신에 의해 주입된 mRNA는 세포 핵 밖의 세포질에서 작용하므로, 핵 안으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고, S단백질 생성 후에는 세포가 mRNA를 제거하기 때문에 그것이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mRNA 백신의 구조가 다른 백신과 달라서 아무 세포에나 잘 들어가기 때문에 근육주사를 놓는다고 근육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신경세포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즉 인체의 DNA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신경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mRNA 백신보다 더 논란이 되는 것은 DNA 백신이다. 왜냐하면 DNA 백신은 바이러스의 DNA가 인체유전자가 있는 세포의 핵 속에 들어가 작용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인체 유전자와 영구적으로 결합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다. 여기에 대해 FDA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DNA 백신은 없다.

건강원칙 잘 지키면 백신 안 맞아도 될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염려와는 별개로 많은 재림성도들은 ‘건강원칙을 잘 지켜서 하나님이 주신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백신을 굳이 맞을 필요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 실제로 하나님이 설계하신 인체의 면역 시스템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바이러스는 체내의 세포 안에 숨어 들어가서 그 세포 안에 있는 리보솜과 효소라는 재료를 이용해 자기와 똑같은 바이러스를 무한 복제한다. 그러다 복제된 바이러스들이 세포를 가득 채우면 그 세포는 죽고, 수천 개의 바이러스가 그 세포에서 나와 주변 세포로 확산한다. 그런 식으로 바이러스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대비하도록 면역체계를 만들어 놓으셨다.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바이러스나 독소가 나타나면 즉시 죽이는 골수구 계열과, 특별한 침입자들에게만 반응하는 림프구 계열이 있다. 림프구계의 활동으로 항체가 만들어지면 바이러스는 매우 효과적으로 소멸된다. 
문제는 모든 사람의 면역계가 항상 건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만약 백신 접종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그것은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을 동시에 지키는 것일 수 있다. 집단면역에 일조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을 보면 개인적인 예방 효과는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2월 21일 현재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맞은 288만 명을 조사한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95.8%, 중증 환자 발생 억제율은 99.2%, 사망 억제율은 98.9%로 나왔다. 
반면, 건강원리를 지켜서 바이러스를 이겨내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존중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백신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일부 백신은 검증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백신으로 국민 통제할 수 있을까?
현재 개발된 백신의 면면을 볼 때 백신을 맞으면 짐승의 표를 받게 된다는 식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백신의 접종과 관련해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만약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학교 입학이나 취업이 불가능해진다면? 혹 공공시설이나 종교시설 출입이 제한된다면? 혹 건강보험 적용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현재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려면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일본뇌염 등에 대해 예방접종을 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 필수예방접종 목록도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이나 다른 백신이 추가될 수도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헬스장이나 수영장에 들어가려면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음을 증명하는 ‘녹색여권’이 있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여권’을 도입하려는 논의가 한창이다. 백신 자체를 거부할 수 있는 자유는 이미 줄어들고 있다. 

김성일 ksi39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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